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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가 마사지중독 인것같은데~
- 스웨디시녀 오래 전 2025.03.20 10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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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엔 친구가 마사지에 그렇게 집착하는 게 이해가 안 됐어요. 맨날 타이 마사지 받으러 가자, 풋 마사지 받으러 가자고 할 때마다 "왜 노인네처럼 그러냐"고 타박했었거든요. 그런데 이제는 저도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요.
출산하고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마사지를 받았는데, 몇 번 받고 나니 이게 중독될 만하다는 걸 깨달았어요. 사실 조리원에서 처음 받아본 산후 마사지는 너무 별로여서 돈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. 별다른 효과도 못 느끼겠고, 그냥 가볍게 문지르는 느낌이라 실망이 컸어요.
그런데 이번에 어떤 어머님이 추천해주신 곳이 있어서 속는 셈 치고 가봤는데, 완전 반전이었어요. 원장님이 직접 와서 해주셨는데, 손길이 다르더라고요. 힘 조절도 딱 맞고, 뭉친 근육을 제대로 풀어줘서 마치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어요. 이런 경험은 정말 처음이라 신기했어요.
특히 허리 통증이 심해서 평소에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는데, 두 번 받았을 뿐인데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. 지금은 이렇게 컴퓨터 앞에도 앉아 있을 정도로 좋아졌어요. 덕분에 카페에도 더 자주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아요.
이제 고민되는 건 몇 회 정도 받는 게 좋을지예요. 원장님께서 제 상태를 보시더니 최소 5회 이상은 받아야 할 거 같다고 하셨는데, 한 번 받을 때마다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지니까 아예 10회를 끊어버릴까 고민 중이에요.
혹시 산후 마사지 받아보신 분들, 몇 회 정도 받으셨나요?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도 궁금해요. 지금 상태로 봐서는 꾸준히 받고 싶은데, 너무 많이 받으면 또 과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. 마사지의 세계에 빠지기 시작하니, 친구가 왜 그렇게 권했던 건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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